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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祥雲 반윤희(한국 문인협회회원, 현 중랑 작가회 부회장, 본지 객원기자)
갈대의 순정(40.9×31.8㎝ oil on canvas)
온갖
풍상風霜
고락苦樂
한 몸으로
엉켰는데

홀로 
두고 
떠난 
너를 
그래도 잘 가라고
빈들을
지키며
하얀 손 살랑살랑 

새 날을 꿈꾸며
세상을 향해 벙긋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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