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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 9년 만에 하락, 실업률 5년째↑

2017년 임금근로자 월근로시간 전년보다 1시간12분↓… 월급 10만원↑ 1인당 GNI 3만弗 사상 첫 돌파… 가구주 된 후 내집마련에 평균 6.8년 걸려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2019년 3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장이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해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9년 만에 하락했고 실업률은 5년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를 보면 작년 고용률은 60.7%로 2017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2009년에 전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후 상승 추세를 보였다가 작년에 9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의 작년 고용률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66.6%였다. 2018년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3.1%였다.
고용률과 마찬가지로 9년 만에 하락했다.

2018년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상승했다.
작년 실업자 중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의 비율은 14.4%로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활동인구 조사로 파악된 2018년 전체 취업자 2천682만2천명의 산업별 구성비를 보면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 및 기타’ 업종의 비중이 3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22.2%), 제조업(16.8%)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 취업자의 비율은 2013년 통계 작성 후 작년이 가장 낮았다. 직업별 취업자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직군이 20.5%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17.8%), 단순노무 종사자(13.0%)가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는 2천8만4천명(74.9%), 비임금근로자는 673만9천명(25.1%)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6%로 전년보다 구성비가 1.2%포인트 상승했다.
임시근로자는 24.2%, 일용근로자는 7.3%로 전년보다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임금근로자의 월 근로시간은 180.8시간으로 전년(182.0시간)보다 1시간 12분 적었다. 같은 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45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많았다. 제조업은 366만원으로 5만원 올랐다.

시간당 임금은 고졸 근로자가 1만2천334원이었다. 중졸 이하는 고졸 임금의 84.8%, 전문대졸은 113.2%, 대졸은 152.4%, 대학원졸은 243.3% 수준이었다.

고졸과 전문대졸 이상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7년 임금근로자의 35.2%는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비율은 2년 전 조사 때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근로시간에 만족한다는 답변 비율은 24.3%에서 28.0%로 올랐다.

2018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천349달러로 전년(2만9천745달러)보다 5.4% 상승했다.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었다.
작년 4분기 기준 2인 이상 가구(농어가 제외)의 월평균 소득은 460만6천원으로 전년 동분기(444만5천원)보다 3.6%(실질 기준 1.8%) 증가했다.

2017년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천원이었고 이 중 교통비 비중이 14.4%로 가장 컸다.
2018년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1천573만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같은 시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천531만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다.

2017년 기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가구주가 된 이후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6.8년으로 전년(6.7년)보다 0.1년 늘었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 소득 22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7.7년이 걸렸고 월 소득 221만∼430만원인 중소득층은 6.5년, 월 소득 431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6.2년이 걸렸다.

2017년 주택보급률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오른 103.3%였다.
2018년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09%로 전년(1.48%)과 최근 5년 평균 상승률(1.54%)보다 낮았다.
2018년 자동차 등록 대수는 2천320만3천대로 전년(2천252만8천대)보다 3.0% 늘었다. 자가용이 1천766만3천대로 전체의 76.1%를 차지했다. 가구당 0.89대, 1인당 0.34대를 보유한 셈이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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