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머리 할머니들의 이색졸업식이 화제다.
울산 중부도서관은 6일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인 글사랑학교 제2회 졸업식을 열었다.
올해 졸업장을 받는 할머니 13명은 전쟁과 가난으로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을 희생했다. 늦은 나이지만 큰 용기를 내 중부도서관 글사랑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늦깎이 초등학생 할머니들은 2015년 3월 입학해 3년 동안 640시간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한자 등 초등교육 과정을 성실히 수행해 평생의 소원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또 졸업생 가운데 3명은 학성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에 진학을 희망했다.
최고령 졸업자는 김금순(84) 할머니로 졸업생 평균 연령은 75세이다.
박미영 중부도서관 관장은 7일 “한글을 배우겠다는 평생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3년간 열심히 글사랑학교에 다니신 어르신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졸업과 동시에 세상 속으로 당당히 나아가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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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2-07 22:3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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