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城)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 라고 했다.
‘마음 다스리기’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고 세상을 밝게 하고 조화롭게 살며 더불어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본다.
따뜻한 마음, 부드러운 마음, 배려하는 아음, 섬기는 마음, 나누는 마음, 베푸는 마음, 돕는 마음, 위로하는 마음, 격려하는 마음, 관용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칭찬하는 마음, 평안한 마음 등등.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추구하는 마음들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공동선(共同善)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나쁜 마음이 생겨나고 또 그 나쁜 마음이 함께 사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기도 한다.
나쁜 마음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므로 좋은 마음으로 다스리기를 힘써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세상이 변하면서 지식과 정보에 높은 가치를 두기도 하고, 자본주의 영향으로 사람보다 물질에 더 큰 가치를 두는 탓도 있겠다. 남과 함께가 아니라, 내가 우선시 되면서 공공의 이익이 뒤로 밀리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이 일상적 도구로 활용되면서 나와 관계없는 일에 간섭을 하고, 심지어 사이버 공간에 저주, 욕설 등 악성댓글을 비롯하여 무차별 인신공격으로 상처받는 이들이 많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고통을 이기지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 댓글을 보노라면 사회가 온통 증오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나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보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만물은 자라나고 추우면 시들어 죽는다. 그러므로 성질이 차가운 사람은 받아서 누릴 복(福)도 박(薄)하다. 오직 화기(和氣)가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받아서 누릴 복(福)또한 오래간다.’고 채근담에 기록되어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따뜻한 것이요, 죽었다는 것은 차가운 것이다’라는 ‘노자(老子)’의 말대로 우리가 사는 사회가 살아 있는 사회가 되고 복 받는 사회가 되려면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한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차가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죽은 사람이요 차가운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하겠다.
살아있는 세상 만들기 위해서 지금, 나부터 좋은 마음으로 다스려 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