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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참정권 100주년

"참정권은 여성이 정당하게 공직 참여하는 첫걸음”
런던박물관에 전시된 순교한 에밀리 데이비슨 장례식 사진
 

영국 정부가 20세기 초 전투적 여성참정권 운동을 이끈 ‘서프러제트’(suffragette)들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00년 전 이날인 1918년 2월 6일 영국 의회에선 21세 이상 모든 남성과 일정 자격을 갖춘 30세 이상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국민투표법(Representation of the People Act)이 통과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방송된 BBC 라디오’여성의 시간’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투표권을 갖는 것은 여성이 “공직에 정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이 이날 ‘영국의 서프러제트’를 되짚은 보도들에 따르면 서프러제트는 20세기 초 영국에서 전투적 여성참정권 운동을 이끈 여성들을 지칭한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여성참정권 운동에 뛰어들어 1903년에 결성한 여성사회정치연합(WSPU)을 일간 데일리 메일이 경멸조로 지칭한 용어였다가 이후 영국 사회에서 통용됐다.
1913년 더비 경마대회에서 서프러제트 에밀리 데이비슨은 국왕의 말에 몸을 던지는 순교를 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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