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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북 초청부터 트럼프 취소 통보까지
[북미회담 무산] 트럼프,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 전격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예정돼 있던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취소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이러한 내용의 서한을 재전송(리트윗)하며 "슬프게도, 나는 김정은과 싱가폴에서 정상회담을 취소해야만 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태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기의 회담'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한 지도자와 미국 현직 대통령 간의 사상 첫 만남은 일단 무산됐다.
아래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주요 일지(현지시간 기준).'
▲ 2월 25일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북미대화'에 긍정적인 입장 표명.
▲ 3월 8일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접견…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 전달. 이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5월 중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
▲ 3월 25∼28일 = 김 위원장, 첫 중국 방문.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
▲ 3월 31일∼ 4월 1일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방북해 김 위원장과 면담.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비핵화 등 사전 조율.
▲ 4월 9일 = 트럼프 대통령, 각료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5월 또는 6월 초 만날 것"이라며 개최 시점 공개적으로 첫 표명.
▲ 4월 27일 = 문 대통령·김 위원장,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 5월 7∼8일 = 김 위원장, 2차 중국 방문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서 시 주석과 회동.
▲ 5월 9일 = 폼페이오 장관 2차 방북. 김 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등 추가 논의.
▲ 5월 10일 =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인 3명,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귀국. 트럼프 대통령,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석방자들 맞이.
▲ 5월 10일 = 트럼프 대통령,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다고 트위터 통해 발표.
▲ 5월 12일 = 북한, 23∼25일 사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
▲ 5월 16일 = 북한,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문제 삼아 당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 ▲ 5월 16일 =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대북 발언 비난하며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하려고 하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하겠다고 발표.
▲ 5월 17일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측의 현 정권과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 5월 22일 =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
▲ 5월 22일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리비아 모델' 언급하며 북한이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착수하지 않으면 미국의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 5월 24일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담화 통해 '미국이 계속 무도하게 나오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문제를 지도부에 제기하겠다'고 밝혀.
▲ 5월 24일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 5월 24일 = 백악관,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전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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