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상무는 미리 공개한 개회사에서 "일부 외국 사이트는 한복을 '코리안 기모노'로, 태권도는 '코리안 가라데'로 표기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안타깝게도 일제에서 독립한 지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지도와 역사교과서에는 일제 식민시대의 잔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21세기 독립운동가'를 꿈꾸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삶과 꿈, 그리고 한국의 역사를 지속해서 알린 반크 청년들의 노력과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창조적으로 이어가는 한국 청년들을 세계에 널리 소개하는 것은 국가 브랜드를 한 단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3·1 운동 100주년을 1년 앞둔 해여서 우리의 독립운동가를 인도의 간디나 프랑스의 드골처럼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리려는 취지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는 도입부는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 우리가 바로 21세기 독립운동가', '전 세계에 왜곡된 한국을 바로 알리는 21세기 독립운동가의 꿈', '전 세계에 찬란한 한국 역사·문화를 알리는 21세기 독립운동가의 꿈', '아시아 평화와 지구촌 행복을 만들어가는 21세기 독립운동가의 꿈', '연합뉴스', '이벤트 존'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세션에서는 3.·1 운동 한국지도와 독립운동 세계 지도가 소개되고 독립운동가의 꿈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2·3·4세션에서는 독립운동가인 스코필드와 윤봉길, 신채호, 안창호, 김구, 안중근 의사의 꿈을 보여주고 함께 읽는 3·1 독립선언서도 선보인다.
5세션에서는 정보 주권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미디어 외교를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와 국격 제고를 위해 힘써온 연합뉴스의 활동을 소개한다.
개막식이 끝나고 오후 4시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는 '제5기 청년 공공외교대사' 발대식과 교육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는 3월 25일까지 독립운동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알리게 된다.
한편 전시 기간인 23일 오후에는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독립운동가의 꿈과 비전의 계승'이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