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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삼겹살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불티’

산소발생기 매출 784%·삼겹살 428% 급증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미세먼지가 연일 극성을 부리자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산소발생기 등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서울 등 주요 도시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0㎍/㎥) 단계를 넘어서는 날이 빈번했던 2월 21∼27일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급증했고, 공기청정기 매출도 81% 뛰었다.

같은 기간 실내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스투키, 행운목, 등 공기정화 식물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산소발생기·산소캔 매출은 784% 크게 늘었다.

체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널리 퍼진 삼겹살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428% 급증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지난 1월부터 2월 27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다음소프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세먼지 때문에 이민을 고민한다는 인터넷 게시물이 2년간 10배나 늘어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이 증가한 것이 미세먼지 관련 용품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미세먼지 때문에 이민을 고려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다 보니 소비자들이 각자 필요한 용품을 구매해 자구책을 강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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