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네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코리 코너스(캐나다·4언더파 67타)에 3타 뒤졌다.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서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순위인 공동 12위에 오른 우즈는 실전 감각을 위해 한 번도 출전한 적 없는 이 대회에 나섰다. 혼다 클래식에서 까다로운 홀들이 이어지는 ‘베어 트랩’을 정복하지 못해 톱10 진입을 놓친 우즈는 이날은 ‘뱀 구덩이(스네이크 피트)’로 불리는 코퍼헤드 코스 16∼18번 홀에서 저력을 보여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6번 홀(파4)에서 그는 티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면서 굵은 나무들 사이에서 다음 샷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지만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보낸 뒤 멋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어진 17번 홀(파3·215야드)에서는 5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에서 살짝 굴러 홀 50㎝가량에 멈춰 서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냈고, 마지막 홀(파4)은 타수를 지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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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3-12 1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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