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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며느리밥풀꽃

시(詩)로 읽는 세상
서 정 란

시집 <클림트와 연애를>외 5권

한국시인협회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

동국문학상수상

 

빨랫줄에 복주머니가

조롱조롱 매달렸다

 

배고픈 꽃, 며느리밥풀꽃

거칠어진 손 물마를 새 없이 해 널던

울 엄마의 눈부신 빨래가

오늘은 복주머니가 되어 매달렸다

 

배고픈 울 엄마

보릿고개 훠이훠이 차마 못 넘어

눈이 시리도록 복주머니 달아놓고

태산보다 높다던 그 고개 절며 넘으신다.

 


시집 ?클림트와 연애를? 5

한국시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동국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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