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미래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인재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나가라고 격려했다.
도 장관은 30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2018 창의인재양성사업 발대식-아리아리 크리에이터'에서 인사말을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전세계인들이 왜 열광하고 공감을 할까요"라고 물은 뒤 "그들의 음악속에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그들만의 개성적인 퍼포먼스와 메시지가 있다. 그것이 공감을 받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8 창의인재양성사업 발대식' 도종환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날 발대식에는 창의교육생과 멘토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 장관은 "개인적인 상상력에 사람을 담아야 한다. 모든 창작물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고 콘텐츠를 즐기고 보는 것도 사람"이라며 "아무리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내더라도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콘텐츠로서의 생명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세계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시를 읽고 철학과 인문학도 공부하기 바란다"며 "다양한 사람 공부는 자신만의 빛깔을 짙게 하고 향기를 더욱 깊게 한다. 그때야 비로소 개성 넘치는 상상력과 이야기가 완성되고 사람들은 박수를 칠 것"이라고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의인재양성사업은 콘텐츠 분야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도제식 교육 사업이다. 각 콘텐츠 분야별 전문가(멘트)들이 젊은 인재(멘티)를 지도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신인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을 매칭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사업화하는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으로 구성된다.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에는 10개 플랫폼 기관, 총 100명의 멘토와 평가를 통해 선발된 200명의 창의교육생이 참여한다.'
'2018 창의인재양성사업 발대식'
이날 발대식에선 2012년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해 뮤지컬 극작가로 데뷔한 한정석 작가가 선배 창작자로서 성공스토리를 소개하고, 이번 사업에 멘토로 참여하는 김도훈·장수영 작곡가가 창의교육생 멘티 대표와 함께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축하 행사로 창의인재동반사업 플랫폼기관이던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뮤지컬 쇼케이스 공연을 펼쳤다.
특별 강연에는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과 조승연 작가, 손경이 성평등 강사가 연사로 나섰다.
김영준 콘텐츠진흥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과 경쟁력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꼽고 있다"며 "올해 창의인재양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우수한 창작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