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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파주 안보관광지 ‘북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 초청을 받아들이 이달 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작에서 관광객들이 임진강 너머 북쪽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다음 달 말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두고 임진각 등 경기도 파주지역 안보관광지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안보관광지인 제3 땅굴에 올해 1 16261, 임진각관광지 108360, 오두산 전망대 22447명이 찾았다.

 

지난달에는 제3 땅굴에 18145, 임진각관광지는 109212, 오두산 전망대는 23526명이 찾았다.

정부가 이달 초 남북이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13일 기준 제3 땅굴에는 8839, 임진각관광지 62689, 오두산전망대 9459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안보관광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 제3 땅굴에 2만명, 임진각관광지도 12만명, 오두산 전망대도 3만 명이 넘게 찾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임진각에는 평일에도 2000여 명의 실향민과 외국인 등이 찾아 전망대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원하고, 도라산역으로 향하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한다.

또 철조망에 가로막혀 있는 자유의 다리와 망배단에도 많은 실향민 등이 찾아 고향을 잃은 마음을 달래고 있다.

 

실향민 김성조(83)씨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일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임진각을 찾았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좋은 성과를 거둬 하루 빨리 고향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도 회담 일이 확정되면 자유로와 통일대교 인근 도로청소와 정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화통일도시 파주를 외국인 등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안보관광지 정비활동과 새로운 관광코스 개발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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