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노익장 화백의 열정 ‘현대사생회’ 개강식

1985년 창설된 국내 최대 규모 사생단체, 매주 1박2일 그림 여행
팔순이 훨씬 넘은 하석만 선생님과 송태관 회장님도 작업에 심취해 설악동을 스케치하고 있다.
 

현대사생회는 삼십년이 훌쩍 넘은 국내회원 수가 가장 많은 화가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단체로써 매주사생을 나가며, 연휴사생을 분기별로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며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는 단체로 팀워크가 잘 되는 단체다.

매해 연말에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긴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긴 겨울 방학을 끝내고 지난달 4일 남양주 팔현리 은항아리 계곡 산장에서 통돼지 한 마리를 잡아 시산제와 함께 130여명의 화가들이 모여 개강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시산제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사생을 할 때에 무탈하기를 기원하고, 즐겁고 행복한 화가들과의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송진세 선생의 축원과 함께 송태관 회장을 필두로, 고문, 자문 위원단의 예가 이어졌다.

이렇게 산신제가 시작이 되어, 고문, 자문위원, 이사, 운영의원과 회원선생님들이 치성을 올리게 된다.

경칩이 지나자 남쪽에는 꽃소식이 SNS를 통해서 날아들고 있다. 매주 인사동에서 떠나는 현대사생회의 회원들은 육십 대 이상이고, 팔순의 화백들과 구십에 가까운 화백님들의 열정은 누구도 따라 갈 수 없는 팀이다. 

문학단체나 미술단체 어디에 가 보아도 젊은 사람들은 들어오지 않아서 걱정스럽기도 하다.

집행부 관계자는 “개강 후 2째주는 항상 걱정이 많았다는데, 역시 노익장 화백님들의 열정은  넘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11일에는 가평 설악면 위곡리 스케치에 36명이 참여했고, 3월 17일 3주째 스케치에는 안성, 북가현리 스케치에도 34명의 화가들이 눈비가 뿌리는 속에서도 스케치를 떠나는 현대사생회 회원님의 열정은 뜨겁기 만하다. 

현대사생회는 1985년 창설되어 현재 70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생단체 중 하나다. 현대사생회는 1박 2일로 전국 방방곡곡의 숨겨진 한국의 명소를 직접방문해서 현장에서 그림을 그려서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반윤희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