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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맞불관세, 亞증시 직격타… 안전자산 엔·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25% 관세 폭탄을 터트리고 중국이 즉각 맞불 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 전쟁이 현실화하자 아시아 증시는 23일 일제히 폭락했다.

보복 관세에 따른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금융 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오전 도쿄 증시가 3% 넘는 낙폭을 보였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와 금값은 나란히 뛰어올랐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이하 한국 시간)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가 전날 종가 대비 1.87% 하락 출발한 데 이어 3.43%로 낙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도 전운을 피하지 못한 채 2%를 웃도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2.14%, 코스닥 지수가 1.75% 하락세다.

반면 안전자산의 몸값은 강세를 타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부상한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달러당 105엔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오전 10시 현재 104.69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도 온스당 5.9달러 오른 1,327.4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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