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발부에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발부에나는 무릎이 땅에 닿을 정도로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강한 스윙을 하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류현진의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이다.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말도나도를 몸쪽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4회를 끝냈다.
5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킨슬러, 트라우트, 업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2회 야시엘 푸이그, 3회 에르난데스, 5회 코리 시거의 솔로포로 세 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며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1패)를 챙긴다.
류현진의 공식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8.44(10⅔이닝 10실점),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7.43(13⅓이닝 11실점)이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나서서 최종 점검을 한 뒤,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정규시즌 첫 등판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