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검찰의 기소를 앞두고 변호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 등을 주축으로 최근 설립된 ‘법무법인 열림’은 지난달 29일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센터에 경력변호사 채용 공고를 냈다.
법무법인 열림은 채용 공고에서 법조경력 4∼10년차의 경력 변호사를 채용할 예정으로, 월 8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5명이며, 급여 수준은 대형 로펌 신입 또는 저연차 변호사가 받는 수준에 해당한다.
법무법인 열림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와 박명환(48·32기), 피영현(48·33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 등이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위해 설립한 곳이다.
이 전 대통령이 일체의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를 보강해 향후 진행될 재판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애초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참여하려 했던 정동기(65·8기) 변호사는 박명환 변호사와 함께 김윤옥 여사의 검찰 수사 대응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출신인 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대한변호사협회가 ‘수임 불가’라는 유권 해석을 내려 변호인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검찰이 도곡동 땅 및 BBK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던 2007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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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4-02 13:0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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