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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벤처기업 손잡고 모로코 결핵퇴치

KOICA와 제윤은 모로코의 결핵퇴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결핵 환자가 '스마트 약상자'를 들고 포즈를 취한 장면.[KOICA 제공]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벤처기업과 손잡고 모로코의 결핵 치료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KOICA는 대구의 IT 분야 스타트업인 ㈜제윤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모로코 카사블랑카 지역에서 ‘스마트 약상자’(Smart pillbox) 1000여 대를 활용해 결핵을 치료하는 시범사업을 펼친 결과 치료율을 기존 85%에서 95%까지 높였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KOICA와 ㈜제윤은 모로코의 다른 지역에서도 연계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OICA에 따르면 모로코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결핵 고위험 국가의 하나로, 결핵 환자의 절반 이상이 14∼35세의 생산성이 높은 연령대여서 사회적·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결핵은 치료 약을 제대로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모로코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KOICA는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reative Technology Solution·CTS)을 통해 ‘스마트 약상자’를 개발한 ㈜제윤의 기술을 모로코에 도입했다.

KOICA는 앞으로 모로코에서 스마트 약 상자를 기반으로 하는 복약관리 시스템의 성과가 검증되고 나면 개발도상국의 에이즈, 말라리아 등 감염 질환과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비감염질환까지 폭넓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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