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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마랜드, 가족테마파크로 탈바꿈

서울시 실시계획인가, 평산 신씨 종중 신하균 사무국장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간 조성할 것”
평산 신씨 전첨공 종중 사무국장이자 현 중랑구 구의원인 신하균 국장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용마랜드’가 체험형 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4859m²(약 1470평) 남짓 넓이의 용마랜드는 1983년 문을 연 뒤 호황을 누렸지만 에버랜드, 롯데월드 같은 대형 놀이공원의 기세에 눌려 영업 부진에 시달리다 2011년 문을 닫았다. 

그간 용마랜드 터 개발은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이번 개발은 구와 토지주인 평산신씨 종중이 지역을 위해 용마공원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루면서 추진됐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길 원해 종중이 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새로 들어설 테마공원은 코스별로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며 산악 체험 훈련을 하는 에코 어드벤처, 지역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캠핑존,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마련한 아트컬처존, 먹거리체험존, 역사탐방존, 허브빌리지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대형 놀이공원 같은 화려한 놀이기구 대신에 가족들을 위한 각종 체험과 휴식형 공간으로 바뀌는 셈이다.  

특히 미국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유명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디자인한 우리나라 테마파크 디자이너 1호 니나 안(57, 본명 안영옥)과 손잡고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최근 평산 신씨 종중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 커닝햄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용마테마공원의 마스터플랜을 짜게 될 커닝햄 그룹의 니나 안은 현재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 커닝햄 그룹의 부사장으로 테마파크와 건축, 리조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캐러밴 30여대가 들어설 캠핑장은 텐트 캠핑장으로 유명한 망우동 중랑캠핑숲에 이어 지역 명물이 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뒤편에 ‘모험의 숲’을 조성, 아이들이 나무구조물을 이용해 모험심을 기르도록 한다. 독일의 뉴 챌린지 어드벤처, 대구시의 허브힐즈 에코어드벤처가 모델이다.

캠핑장 아래에는 음식점과 잔디광장을 만든다. 잔디광장에는 인공 개울을 만들어 사람들이 더위에 편히 쉴 수 있도록 한다. 용마랜드가 위치한 공원 오른편은 2차 조성지다. 무명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디자인전시관, 허브체험관, 온실 등을 만든다. 골프연습장은 그대로 유지한다.

평산 신씨 전첨공 종중 사무국장이자 현 중랑구 구의원인 신하균 국장(사진, 69)은 “장기간 방치됐던 용마공원이 가족을 위한 힐링공원으로 조성되면 중랑구는 물론 서울의 명품공원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서울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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