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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좋아’ 조치훈, 올해도 시니어바둑리그 뛴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사 조치훈 9단이 작년을 이어 올해도 한국 시니어바둑리그에 참가한다.

조치훈 9단은 17일 서울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선수 선발식에서 부산 KH에너지의 1지명 선수로 선발됐다. KH에너지는 조치훈 9단을 지역연고 선수로 보호, 팀의 에이스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조치훈 9단은 부산에서 태어나 6세에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났다. 11세에 입단에 성공한 조치훈 9단은 일본 최고의 기사로 우뚝 섰고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생팀 KH에너지 소속으로 시니어리그에 처음 참가한 조치훈 9단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KH에너지는 조치훈 9단 외에 장명한 6단, 장수영 9단, 강훈 9단 등 작년 우승 멤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리그 2연패를 노린다.

작년 준우승팀 경북 상주곶감은 상주명실상감한우로 팀 명을 바꾸고 서봉수 9단을 앞세워 KH에너지의 독주 저지에 나선다.

개막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다.

첫 경기는 다음 달 4일 충북 음성인삼과 전남 영암월출산의 대결로 열린다.

시니어바둑리그 대회 총 규모는 4억1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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