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수동중학교 정문 앞에 가구공장 건축 예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동중 학부모 및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최근 화도읍 도시건축과는 수동중학교에 가구공장 건축 허가 신청서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다.
가구 공장은 1400평 규모로 6개동의 공장을 설치해 인테리어 문, 무늬목 반제품, 장식장 등 한 달 평균 약 500개의 상품 생산 계획 등이 포함된 허가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강력히 반대한다는 답변을 공문으로 보냈다.
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발생할 소음, 먼지, 진동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 침해와 공장이 들어 선 후 차량증가로 등·하교 교통안전 문제, 차량 매연으로 인한 공해 문제도 심각하게 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구공장 측은 화도읍에 재 협의문으로 허가 용도를 서점과 체력단련실, 소매점으로 변경해 허가 신청을 했다. 그러나 건물 도면을 살펴보면 초기 공장 도면과 전혀 차이가 없다.
이것은 공장 측이 학교와 학부모의 눈속임으로 쓰려는 수법이라는 것이 수동면 주민들의 중론이다.
사실상 허가를 받은 후 다시 공장으로 용도 변경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공장 및 물류센터 건립 예정부지로부터 불과 10m내에 수동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학생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교육을 누려야 할 교육권을 위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동문회, 학부모회, 지역사회 내에서 빠르게 모아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와 학부모는 수동중학교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건축 허가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일 기자/남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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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5-22 16:3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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