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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거노인 증가로 ‘신원보증 서비스’ 업체 성업

일본에 신원보증 대행 서비스 업체가 늘고 있다.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들어갈 때 필요한 신원보증을 대신해 주는 단체나 기업들이다. 신원을 보증해줄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가 없는 독거노인이 많이 이용한다.

병원이나 요양원 등은 당사자가 입원비나 치료비, 요양원비를 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비용을 대신 부담할 신원보증인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도쿄(東京) 제2 변호사회가 작년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도쿄도내 병원과 복지시설 700여 곳 중 91%가 병원이나 요양원 입원 때 “신원보증인을 요구한다”고 응답했다.

‘비용을 내지 못할 경우’와 ‘사망시 유해 인수 등’이 보증인을 요구하는 주된 이유다.

18일 NHK에 따르면 ‘신원보증 서비스’를 하는 도쿄도내의 한 비영리기구(NPO)는 매달 설명회를 열고 있다. 참가자 대부분이 고령자들이다.

고령 독신가구 증가를 배경으로 이런 신원보증 서비스 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민간 연구기구인 ‘일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신원보증 서비스 단체나 업체는 최근 10년간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9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내용은 입원시 신원보증, 일상생활 지원, 이용자 사망시 뒷수습, 장례, 유품정리 등 ‘사후 처리’까지 세트로 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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