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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대한민국 ? 청소년 음주, 흡연

알고나 있는가? 세계 2위 청소년 흡연국 ‘대한민국’
최중탁(본사 부사장)
 여성가족부의 2017년 '청소년 통계'에 의하면 작년 중고생 흡연률은 6.3%라고 한다. OECD국가 중 2위다.

흡연 동기를 보면, 단순한 호기심과 멋, 흡연 친구들과의 유대감, 흡연 부모의 관용, 왜곡된 스트레스 해소방법 등이다.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면 25세 이후 보다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지고 담배에 있는 타르, 일산화탄소 등 4000여 종의 유해물질들은 구강, 식도, 폐, 기관지암의 90%의 원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흡연은 청소년 성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근골격계를 공격해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을 지연시킨다. 흡연시 산소 공급량이 줄어들어 성장판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며 뼈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뇌 세포가 파괴되어 기억력 및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고 금연학교에서도 설명한다.

담배는 의학적 분석을 통해 백해무익하다고 이미 증명되어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담배 업자들과 애연가들이 내세우는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해로운 물질이다. 이런 위험에 의식 없이 손을 대는 청소년들에게는 마약처럼 한 번 손대면 몸이 망가지기 전까지는 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강하게 인식시켜야만 의도적으로 멀리하게 될 것이다.

교육부는 작년 청소년 음주율이 13.7%로 증가추세이고 중학생도 7.6%나 된다고 했다.

주류에 대한 홍보강화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과 유통 시스템 등 사회적 분위기, 학교와 가정에서 음주에 대한 관용성 등이 이런 통계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본다.

조선시대에 서당에서는 다도와 함께 주도도 가르쳤는데 오늘 날 우리의 중등교육 현실은 입시위주 학과교육에만 매달리고 있을 뿐이다.

생애 첫 음주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정형화된 음주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술도 담배와 같이 계속 정기적으로 마시면 청소년들에게는 결코 이로울 수가 없다. 신체적 정신적 폐해와 알콜중독 위험에 빠질 확률이 성인 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범죄의 수위도 날로 높아져서 이미 사회적 문제로 까지 확대 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만든, 2017년 '최근 5년간 알콜 중독환자 현황'에 따르면 동기간 알콜 의존증으로 치료를 받은 10~19세 청소년 환자가 8000여명에 달했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있다.

‘청소년의 경우 알콜에 의한 신체조직 파괴는 성인보다 더 심각하여 신체발육 부진과 뇌의 발달장애 등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알콜은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고 해마를 위축시켜 기억력 저하까지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이성적 판단과 충동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손상될 경우 각종 범죄나 문제행동에  노출되기 싶다'고 의료 관계자가 말하고 있다.

이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시급히 찾아야 할 때다.

지금 학교현장에서의 음주 흡연 예방교육은 형식적일 뿐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 학생 인권 문제가 대두 되고 학부모의 현장간섭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교육자의 교권은 위축되고 교사들은 몸 사리기에만 급급해 있다.

결국 국가의 정책적 지원 하에 가족들이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

특히 흡연 문제를 담뱃갑 경고 문구만 강화하는 것으로서 해결 할 수 있다고 본다면 착각이다. 국가의 담배 전매사업의 존폐여부까지도 논의 해 볼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는 우선 자녀들의 칫솔 냄새를 맡아 보고 책가방과 옷 주머니에 담배가루가 있는지 뒤져 보라.

흡연의 해독성을 반복적으로 주지시키는 것만이 예방적 차원의 최선의 방법이다. 자녀들에게 이런 음주 흡연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위의 시선이나 학업 등을 이유로 묵인 방치하는 그릇된 감싸기 사랑은 자녀들을 평생 병들게 만들 것이다.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도 서둘러야 함은 물론이다. 

청소년들은 국가의 중요한 미래자산이자 우리의 미래를 맡을 일꾼들이다. 음주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부담을 고려한다면 사전예방에 아무리 많이 투자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우리 자녀들이 자라서 알콜중독과 폐암으로 죽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우리 학생들에게 진정한 인권은 어른이 되어  행복하고 건강하게 여유롭게 살수있는 삶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 그 자체가 아니겠는가?

1차적으로 교장들이 팔을 걷어 붙여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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