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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이 쭈뼛쭈뼛 ‘짜릿한 맛’ 안기는 고공 관광 명소들

여수해상케이블카, 사천 바다케이블카, 발왕산 관광 곤돌라 등
여수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요즘 가장 '핫' 한 국내 관광지 3대 명물을 꼽으라면 나올 법한 대답이다. 이런 시설이 설치된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인기를 끄는 공통된 이유는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면서 스릴까지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상케이블카, 여수를 더 특별한 곳으로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노랫말처럼 봄날 여수는 무척 매력적이다. 

이런 여수를 좀 더 특별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해상케이블카다.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길이 1.5㎞의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는 여수를 더 낭만적인 여행지로 만든다. 2014년 운행을 시작해 매년 200여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바다를 건넌 후 자산공원을 넘어서자 다시 화사한 벚꽃과 핏빛 동백꽃의 정원이 펼쳐진다. 오동도와 인근 바다의 평화로운 풍광도 한눈에 들어온다.

약 13분간 바다 위를 날아 도착한 곳은 자산공원 ‘해야정류장’. 바깥으로 나서자 벚꽃이 활짝 핀 산책로가 이어지고, 산책로 끝에 있는 일출정에서는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일출정과 전망대 난간에는 ‘건강’ ‘행복’ ‘취직’ ‘사랑’ 등을 기원하는 하트 모양 소원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여유로운 분위기의 여수 명소들

여수해상케이블카 정류장이나 주변에는 관광객이 가 볼 만한 장소가 많다.

자산공원 쪽 해야정류장 3층에는 ‘판타지월드 미디어아트 뮤지엄’이 있다. 여수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곳이다. 

돌산대교, 하멜등대, 세계박람회장 등 여수의 화려한 야경도 볼 수 있다.

 

이름난 케이블카 또 어디에 

▲ 사천 바다케이블카 =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잇는 연장 2.43㎞ 구간에 설치된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다. 

바다를 지나는 구간은 816m이다. 10인승 캐빈 45대(크리스털 캐빈 15대)가 시간당 최대 13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20∼25분이다. 왕복 기준 탑승요금은 일반 캐빈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다. 크리스털 캐빈은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7000원. ☎ 02-2202-3435

 

▲ 발왕산 관광 곤돌라 = 발왕산 정상은 해발 1458m이지만 정상 바로 아래까지 8인승 캐빈 100대가 운행한다. 정상인 드래곤피크에 가면 대관령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정상에 있는 하늘정원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이 ‘백 허그’를 한 장소로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왕복 길이는 약 7.4㎞로 편도 기준 18분 걸린다. 매주 월요일 휴장하며 왕복요금은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1000원. ☎ 033-330-7423

 

▲ 통영케이블카 = 8인승 캐빈 48대가 1975m를 약 10분 만에 미륵산 정상까지 잇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륵산 정상까지도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평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왕복요금은 어른 1만1000원, 어린이 7만원. ☎ 1544-3300

 

▲ 삼척 해상케이블카 = 삼척의 아름다운 용화해변과 장호해변의 에메랄드빛 앞바다와 기암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이 874m, 고저차 21m의 구간을 정원 32명의 캐빈 2대가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약 10분간 운행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정기휴일은 매월 18일. 왕복요금은 어른 1만원, 어린이 6000원. ☎ 033- 570-4606

                                     구세진 기자/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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