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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헤매던 치매 노인… 경찰 덕에 가족 품으로

길을 잃고 고속도로 갓길을 위태롭게 걸어가던 70대 치매 노인이 경찰에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5월 22일 부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울주군 청량 요금소 인근에서 난폭운전 단속을 하던 순찰차가 고속도로 갓길을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A(74)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다가온 경찰에게 다소 불안해 보이는 상태로 “나는 31살이다”, “울산 목살 골목에 산다”는 말을 반복했다.

치매 노인임을 알아차린 경찰은 할머니를 안정시킨 후 울산 목살 골목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상대로 할머니 집 주소를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후 인근 지구대에서 할머니가 같은 날 오전 7시께 이미 실종 신고된 상태라는 점을 파악한 경찰은 할머니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아슬아슬하게 고속도로를 헤매고 있었는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발견돼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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