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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할인에 경품 행사까지… 월드컵 마케팅 점화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유통업계가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선다.

축구 경기와 떼놓을 수 없는 맥주와 치킨 같은 먹거리 중심의 할인 행사와 함께 각종 경품 행사 등 축구팬들을 겨냥한 다양한 판촉전을 준비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6일까지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해 맥주와 안주를 할인 판매한다.

월드컵 기념 한정판 버드와이저(473㎖) 4캔을 9000원에, 카스(500㎖) 5캔을 9000원에 판매한다. 하이네켄(650㎖) 맥주와 동원 육포 3종(각 50g)에 대해서는 상품과 관계없이 4개를 1만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치킨·피자 등 즉석조리식품 물량을 평소보다 늘리고, 간식과 주류, 음료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GS25는 한국의 예선경기가 열리는 당일에 BC카드로 수입 맥주 8캔을 사면 5000 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줘 1만5000 원에 판매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예선경기는 18일 오후 9시(스웨덴전), 23일 자정(멕시코전), 27일 오후 11시(독일전)에 열린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은 늦은 새벽 시간에 열렸지만, 이번 월드컵은 대체로 저녁 시간에 진행되는 점 때문에 더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나 6·13 지방선거 같은 대형 정치 이슈의 영향으로 월드컵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진 않았지만, 대회가 다가올수록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저녁 시간에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데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열대야를 대비한 맥주와 음료, 야식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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