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시작된 지방자치제도가 벌써 20년이 넘었으니 사람으로 치면 성인이 되었으며 새로운 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보름 남짓 남았다.
요즘 하루 가 멀다하고 남북한, 북미 관계 등 초유의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어 코앞에 닥친 지자체 선거에 대한 별 관심이 없는듯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체장 후보는 피해야 된다.
지역의 현안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한 채 막연히 자신 만이 지역발전의 최적임자라고 큰소리치는 막무가내형, 자치단체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 가는데 자치시대의 경영철학은 없고 투쟁이나 화려한 경력만 자랑하는 자기도취형, 자기가 당선되면 공직자 적폐를 근절시키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는 허장성세형, 국제관계의 흐름에 대한 구체적인 식견이나 개념도 없이 일상대화에 유난히 영어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자기과시형 등.
이런 후보는 지역의 선출직에 당선되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선거철만 다가오면 철새처럼 나타났던 이런 유형의 후보자들에게 유권자인 우리는 냉철하고 매서운 심판을 내려야 된다.
지방자치가 일지감치 정착된 미국의 경우 단체장의 자격요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행정능력을 갖춘 경영능력이다.
잘 알고 있듯이 미국은 50개주로 구성된 연방 국가로서 백악관과 연방의회로 구성된 중앙정부는 외교나 국방, 안보 같은 국가적인 문제들을 주도하고,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지방의 살림은 거의 전적으로 각 단체장의 구상과 철학에 따라 운영된다.
이런 점에서 자치단체장에 어떤 인물이 뽑히느냐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통령에 누가 선출되느냐보다 더 민감한 문제일 수 있는 만큼 우리 유권자들은 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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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6-04 15:3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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