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에서 행방불명됐다며 신고된 치매 환자의 수가 1만6000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이 이날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된 치매 환자는 1만5863명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치매 행방불명자 수는 2012년 9607명으로 집계된 이후 작년까지 매년 급증세를 보인다. 2012년 이후 65.1%나 늘었다.
작년의 경우 치매 환자는 전체 행방불명자의 18.7%나 됐는데, 이런 비율 역시 2012년 11.8%에 비해 6.9%포인트나 증가했다.
일본에서 이처럼 행방불명된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극심한 고령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인구(2018년 3월 1일 기준) 중 65세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9%나 된다.
특히 중·후기 고령자의 수도 급증해 고령자 중에서는 75세 이상 인구가 65~74세 인구를 추월했다.
이렇게 행방불명된 치매 환자의 대부분인 99.3%는 일주일 이내에 발견돼 귀가했지만, 초기에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행방을 찾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경찰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보고 후각이 발달한 경찰견을 투입하고 정맥 인증 시스템(정맥 패턴으로 신원을 판명)을 사용해 사라진 치매 환자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고령자 치매 환자수는 현재 525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령화가 정점에 다다르는 2025년에는 73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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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6-19 09:2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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