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법대로 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그건 보행자도 마찬가지였다. 때에 따라 관습과 실정법이 혼재하는 이 위험하고 혼란한 상황을, 당장은 막 운전을 시작하는 딸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알려주고 싶은 두려움과 조급함이 뒤따랐다.”
“현재의 면허취득과 연수제도는 실제운전에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운전을 할 때마다 처음에는 화가 났으나 나중엔 슬퍼 지더라”며 국민 모두가 늘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운전에 대한 국민행동 지침서'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운전자가 잘못 알고 있거나 오래되고 잘못된 습관이 나쁜 관습으로 굳어진 것은 지속적인 개선과 계몽을 통하여 사고와 위험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나아가 국가적 소요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숨겨진 비법임을, 정부차원에서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행가이기도 한 저자 이상희<사진>는 현장상황의 검증을 위해 실제 운전 중 녹음과 녹취로써 집필하느라 10여년의 시간이 걸렸다. 톡으로 대화하는 형태의 특이한 문장으로 서술하여 ‘방어운전을 기본으로 하는 이 전자책을 각자의 휴대폰에 지참한다면 수시로 자신의 운전습관을 체크하고 차량관리, 운전의 비상사태 등 에도 선명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저자는 자율주행차량의 현장적용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교통 관련법에 앞서 관습, 습관, 실수 등 4차원적 요소가 존재하는 것처럼 무엇보다 본인만의 방어적인 ‘좋은 습관’을 스스로 정착시켜야만 다양한 형태의 사고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