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 최다 타이기록에 한 경기만이 남았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올렸다.
한 차례 출루한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을 34경기로 늘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긴 2013년 4월 26일까지 이어간 추신수 개인 최다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의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유니스의 2구째 시속 144㎞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엘비스 안드루스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쳤다.
추신수의 시즌 3번째 도루다.
안드루스의 투수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추신수의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시즌 45번째 득점을 올렸다. 출루는 1회 한 차례 뿐이었다.
추신수는 유니스를 상대로 3회 2루 땅볼, 5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좌완 사이드암 팀 힐에게도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케빈 매카시에게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77(282타수 78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의 득점은 21일 캔자스시티전 결승점이 됐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뽑은 텍사스는 2회초 추가점을 냈다.
캔자스시티는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텍사스는 3-2로 승리해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전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