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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삶의 질과 노인의 행복

신대현 - 서울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 본사 객원기자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은 2000년에 인구의 7%에 이르러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20년경에는‘고령사회(14%)’, 2026년경엔‘초고령사회(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통계청, 2015) 가운데 노인의 빈곤율과 치매비율은 높아가고 있는 반면 여성의 노동참여 증가와 노인부양에 대한 인식변화 등에 따라 가족의 노인부양기능은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감안하여 노인 등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그 가족의 부양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지난 2007년에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제정하여 성공적인 제도시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노인이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자신의 가정이었지만(통계청, 2009), 통계청(2015) 조사에 의하면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노인이 73.9%로 대부분의 노인이 독립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장기요양기관의 요양서비스가 긍정적으로 개선 보완되어야하고 요양보호사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서 제외된 노인의 삶의 질과 노인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개인적으로 바람직한 정책적 지원 및 제도가 시행되어야 하는데,

먼저, 노인의 욕구조사를 하여야한다. 노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은 철저히 노인의 욕구에 따라 행해져야 하고, 과정평가를 통한 유연한 프로그램의 부분 수정이 가능하며, 노인의 목소리가 자유롭게 토론되고 개진되어야 한다. 

둘째,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노후생활 준비로 “건강한 신체(51.2%)”, “경제적 준비(43.9%)”순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15). 

이러한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노인이 건강한 신체와 경제적 준비를 유지할 수 있는 신체적·사회경제적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수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야 한다. 

신체적 건강프로그램은 노인의 건강상태와 심리상태에 따라 실시하되 사전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노인의 행복한 삶은 은퇴해서 집에 있는 것보다 활동을 함으로써 더 향상된다는 활동설 이론에 따라 노인들의 진취적인 활동을 위해 평생교육을 통한 재교육으로 사회재진입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경제적 준비를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개인의 행복을 위한 평생교육의 보편성은 1965년 유네스코의 평생교육론 수용으로 나날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노인을 위한 평생교육과 복지가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셋째, 성공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심리사회적인 노인 인식개선 사업이 필요하다.  노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어떠한 정책이라도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동안 노인세대에 뿌리 깊은 유교적 사회인식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사회인식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식개선 교육을 통하여 자아실현을 이룩하면 자신의 문제에 대한 지각력이 높아지고 수용 통합력이 커진다.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제3차 산업혁명(정보 혁명)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노인의 인식개선 사업은 평생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서서히 현시대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존감 회복에 역량강화를 두면서 무료 교육을 통하여 경제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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