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수상 놀이터로 변신한다. 투명카약, 오리 보트, 미니터그보트, 카누, 패들보드 등 10가지 다양한 수상레저기구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밤이면 서커스도 펼쳐지고 인형극, 그림자극을 무대에 올리는 소극장도 문을 연다. 또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영대회가 열리고, 파이어 댄싱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6회를 맞는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한여름 강의 예술놀이터’라는 주제 아래 80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 중 70% 이상인 59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역시 물놀이 프로그램이다. 20만 개 물풍선과 물총으로 더위를 날리는 ‘한강물싸움축제’(8월 4~5일 난지 젊음의광장), 10종의 물놀이 레저기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한강수상놀이터’(7월 20일~8월 19일 여의도 파라다이스 일대)가 더위를 날린다.
‘한강여름 캠핑장’(7월 13일~8월 26일 여의도·뚝섬)과 ‘한강여름수영장’(6월 29일~8월 26일 뚝섬 등 4곳)은 올해도 인기를 예고한다.
석양이 물들면 서커스, 인형극, 파이어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여름밤을 수놓는다.
추억의 동춘서커스를 비롯해 7가지 서커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기는 3일간의 축제 ‘한강달빛서커스’(8월 3~5일 반포 달빛광장), 9개 인형극단의 공연과 그림자극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한강별빛소극장’(8월 10~12일 여의도 멀티플라자 일대)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러시아, 체코 등 세계 7개국 파이어댄싱 아티스트가 경연하는 ‘파이어댄싱페스티벌’(7월 28~29일 반포 세빛섬 예빛무대), 야외음악 축제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인기무대를 한강으로 옮겨온 ‘한여름 밤의 재즈’(8월 14~15일 반포 세빛섬 앞 피크닉장) 등이 유혹한다.
비 오는 주말이면 비 ‘덕후’들이 여의도한강공원에 모여 빗속을 산책하거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는 ‘우중산책’, 3000명의 시민이 수영으로 한강을 건너는 ‘한강크로스 스위밍챌린지’(8월 19일 잠실대교 남단),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영화를 관람하는 ‘시네마퐁당’(7월 27일, 8월 3일, 8월 10일, 8월 17일 난지물놀이장), 매주 토요일 야경과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숨은 장소에서 공연을 즐기는 ‘한강데이트’(7월 28일~8월 19일 반포·양화·뚝섬·여의도)도 올해 ‘신상’ 프로그램이다.
1만 명의 시민이 한강을 밤새도록 걷는 ‘한강나이트워크42K’(7월 28일 여의도 녹음수 광장↔광나루 광진교), 종이배로 한강을 질주하는 ‘한강몽땅 종이배경주대회’(8월 10~12일 잠실나들목 앞 둔치) 등 꾸준히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은 올해도 참가자를 기다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는 ‘한강다리밑영화제’(천호·원효대교 남단, 성산대교 북단)가 열리고, 도심 속 최대 헌책방 장터 ‘다리밑헌책방축제’(8월 1~15일 여의도 마포대교 하부)에서는 12만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밤샘 콘서트 ‘서울인기페스티벌’(8월 18일 난지 젊음의광장), 버스킹 축제 ‘한강버스킹페스티벌’(7월 21일 여의도 물빛무대 일대), 잠실 사각사각플레이스 입주 예술가들이 만드는 ‘낭만예술병원’(8월 3~5일 잠실 사각사각플레이스) 등 공연 프로그램과 ‘한강몽땅 여름생태학교’(7월 20일~8월 19일 강서 등 10곳), ‘예술동물원 한강 ZOO’(8월 11~12일 여의도 안내센터 앞) 등 생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
.kr/project)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20(다산콜센터). 성수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