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으나 우리가 당면한 성윤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혼전 성윤리와 결혼 후 성윤리이다. 과거 전통적으로 동양윤리사상 교육을 받은 우리들은 서구에 비해 성윤리 문제에 보수적 견해를 갖는다.
그러나 지금은 남녀칠세부동석은 아주 옛이야기가 되어버렸고, 공원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도 젊은 연인들의 포옹을 쉽게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남녀세지남철 시대이다.
그렇다면 성년의 세태는 또 어떠한가? 미투의 열풍에서 증명되었듯이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좀 눈을 돌려 서구는 어떤가?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서 동성애문제까지 거론하면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하게 한다. 동성애자들의 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샌프란시스코는 약 50%가 동성애자라니 실로 어안이 벙벙하다. (WHO는 청소년 동성애를 성적 성숙 장애로 분류해 정신질환으로 본다)
성윤리에 관하여는 혼전순결, 혼후순결, 동성애, 기타 성 관련 질환 등으로 구분해서 문제를 집어볼 수 있겠다.
먼저 혼전순결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혼전순결을 주장하면 마치 외계인 취급을 당하고 있다. 그것은 각 개인의 성적자유권이지 타인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일부 종교단체에서 혼전순결 서약식을 갖는 등 발버둥을 쳐 보지만 세태의 조류에 밀려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건전한 교제와 레크레이션을 통해 남녀 학생들의 이성에 대한 이해를 교육해 나가는 추세다. 이렇게 함으로 오히려 이 성에 대한 건전한 만남을 통해 성공적인 결혼을 할 수 있는 필수 과정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스스로 얻게 해나가는 지도적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 하겠다.
다음은 기혼자들의 문제를 살펴보자.
우선 성을 매체로 하는 직업여성이 너무나 많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미국 등 자유분방한 서구사회가 무질서한 것 같지만 그 내면에는 매춘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행하는 강력한 행정력이 뒷받침 해주고 있다.
대한민국이 매춘을 즐기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성도덕이 땅에 떨어진 불륜의 도성이 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매춘에 관한 제도적 보완과,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수적이다.
TV 드라마에서 요상한 관계를 설정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오히려 성도덕을 추락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교육계와 여성계, 종교계가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 세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고 순방향으로 수습해 나간다면 이 성윤리 적폐 또한 치유 가능한 일일 것이다.
특히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는 노년 성문제를 성전문가들과 복지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풀어나가야 한다. 건전한 놀이 문화가 성윤리를 바로잡는 최대의 대안이다. 가족등산, 가족골프, 가족여행, 가족문화행사를 적극 지원하자!
부부나 가족이 오면 극장이나 골프,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에 할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건전한 가정 문화 생활이 성윤리를 선순환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가정의 달, 가정의 날의 참 가치를 되찾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호는 서서히 침몰해 갈 것이고, 더 안타까운 일은 아무도 SOS를 치지 않고 선실은 물론 조타실에서도 포르노 영화를 즐기고 있을 뿐이다.
오래전 모 항공사에 다닌 친구가 한 명언이 기억난다. 항공기 보안원 이었던 그가 한 말이다.
“친구야, 매일 비행기 타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 유혹도 많겠다”라고 농을 걸었더니 “아. 많지, 그러나 내가 딴 짓하면 우리 와이프도 그럴테니 난 늘 자제하지”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