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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수술 없이 재생의료 치료로 안전하게!

㈜네이처셀, 5000명 대상으로 퇴행성 관절염 캠페인 진행
주사로 무릎 관절강에 줄기세포를 투여하기 전(왼쪽)과 투여 후(오른쪽) 무릎 연골 부위 촬영 사진.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두꺼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25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줄기세포연구원 강당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줄기세포의 작용 원리와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줄기세포 콘서트’가 열렸다. 

퇴행성관절염 등 노인성 만성질환과 버거병, 베체트병 등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높은 관심도를 방증하듯 줄기세포 콘서트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국내외에서 많은 환자와 관계자들이 시청했다.

콘서트를 주최한 회사는 네이처셀이다.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7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줄기세포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연자인 라정찬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은 재생의료 분야의 선구자다. 퇴행성관절염과 치매 등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이 라 박사의 줄기세포 기술로 병세를 호전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자가 성체줄기세포 치료를 통한 퇴행성관절염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 개선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재생의료 분야에서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치료 허가를 내주는 일본이 치료계획을 승인했다는 것은 유효성 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두루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바이오스타 기술연구원의 줄기세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협력병원이 신청한 퇴행성관절염, 알츠하이머 치매, 피부재생 및 안면 재건, 자가면역질환, 중증하지허헐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허가했다. 

바이오스타 기술연구원은 아토피 피부염과 치매 예방, 파킨슨병, 뇌성마비, 척수손상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승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로 연골재생까지

줄기세포 치료 효과는 특히 퇴행성관절염에서 잘 나타난다. 

배양된 자가지방줄기세포를 단 1회 무릎관절강에 주사하는 것만으로 진행된다. 수술이 필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릎, 고관절, 어깨, 팔꿈치, 손목, 발목 등에 국소 주사해 치료한다.

안전성과 효과 지속성은 한국 임상2b상, 미국 임상2상, 그리고 추적관찰 결과로 이미 확인됐다. 

특히, 한국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경우, 자가지방줄기세포 단 1회 주사로 2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통증 및 관절 기능이 호전된 것이 확인됐다. 미국임상에서는 주사 후 1년째에 60% 이상의 환자들이 연골 개선 효과를 봤다. 

줄기세포가 연골을 재생한 것이다. 줄기세포가 손상된 관절 부위 세포를 자극해 연골 재생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기도 한다. 

골관절염 증상 지수, 통증지수, MRI 검사를 통해서도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 

 

네이처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캠페인 시작

네이처셀은 올해 초 조인트스템의 중증비가역적질환 치료제 조건부 허가가 반려됨에 따라 일본에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하고 한국 환자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네이처셀이 이 같은 캠페인을 전개하는 배경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원 요청이 있다. 

조인트스템의 국내 허가를 기다려온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허가 불발 후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며 요청해 온 것이다. 네이처셀은 관계사, 일본 병원과 협력해 오는 11월까지 일본에서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를 예약하는 환자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생의료 기술로 치료받기 위해서는 지방조직 채취 비용, 줄기세포 1억셀 1회(한 쪽) 주사 비용, 진료비, 치료 후 검진비, 일본 왕복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5000명은 한 쪽 무릎 기준 650만원으로 일본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비용 안에는 치료를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드는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기존 비용에서 약 300만원이 절감됐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한국 기술로 치료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한국 환자들이 퇴행성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로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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