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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 온열질환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

  • 경기도 온열환자 벌써 17명…"무더위 조심하세요"

    작년 동기 2명의 7배↑, 작년 연간 온열환자 219명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고 남부 지역에서는 폭염 주의보까지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곳곳에서 벌써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발생,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가 온열질환자 감시 체계를 가동한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모두 17명이다.'
     


        열사병이 3명, 열탈진 10명, 열경련 1명, 열실신 2명, 기타 1명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명보다 7배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열사병 72명, 열탈진 90명, 열경련 33명, 열실신 14명, 기타 10명 등 모두 219명이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올해 이같이 온열질환자가 일찍부터 많이 발생하는 것은 최근 온도가 급격히 올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6일 수도권 평균 기온이 20.1℃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 평균 기온은 21.5℃로 1.4℃ 높아졌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온열질환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도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며,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도록 주문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 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열질환자가 집 안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실내에 있더라고 체온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도는 이 기간 노인복지관·경로당 등 노인시설 6천107개, 마을회관 392개, 복지회관 63개, 금융기관 108개 등 모두 6천917개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 간호사, 사회복지사, 지역 자율방재단원 등 1만1천260명을 폭염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홀몸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10만6천359명의 폭염 취약계층을 돌본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얼음 조끼와 생리식염수 등을 구비한 콜&쿨 구급차 240대도 운영한다.

        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 집 안에 있더라도 노약자 등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도도 온열질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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