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박물관 소장 자료 중에는 1896년에 만든 관동의병대장기, 의병장 유인석(1842∼1915) 친필 서액, 최초의 여성 의병 지도자로 알려진 윤희순(1860∼1935)이 쓴 의병가사집을 합친 3건이 대상이다.
제천 의병전시관에 있는 유인석 의병 관련 자료와 양평 출신 의병장 안승우(1865∼1896) 관련 자료도 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아울러 국권침탈에 분노해 절명시(絶命詩)를 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매천 황현(1855∼1910) 관련 자료,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일제에 붙잡혀 교수형으로 순국한 전해산(1879∼1910)의 해산창의록, 심수택(1871∼1910)이 집필한 진지록, 임병찬(1851∼1916)의 둔헌유고도 문화재 등록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문석봉(1851∼1896)의 의산수록과 의산유고, 봉화 의병장 금석주(1857∼1920) 관련 자료도 문화재 등록을 위해 조사된다.
독립기념관에서는 곽한일(1869∼1936) 의병장 검, 서종락(1874∼1940) 화승총, 전성범(1870∼1911)이 사용한 화승총 총열, 의병가사인 신의관창의가가 문화재 등록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항일의병 자료 15건 중 8건을 1차 대상으로 정해 11월까지 조사하고, 내년 3월까지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