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노인 인권 전담 국제기구가 한국에 들어섰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AGAC) 개소식을 개최했다.
AGAC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원국 간 노인 문제를 해소하고, 노인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인권위가 2014년 10월 제10차 아셈정상회의에서 센터 설립을 포함한 노인 인권 사업 추진을 제안했고, 2016년 7월 제11차 아셈정상회의에서 한국 설립을 승인했다. 아셈은 아시아와 유럽 51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국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다.
AGAC는 앞으로 노인 인권 관련 정책연구 및 지표개발, 현황 모니터링,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노인 인식개선과 인권 옹호를 위한 교육·홍보 등 업무를 추진한다.
AGAC는 개소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학술단체와 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노인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연다.
또한,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회의 개최, 직원 파견 등을 협의한다. 노인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임홍재 센터 초대 원장은 “학대·빈곤·차별 등 노인이 겪는 도전들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안은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라며 “국제법상 노인권리협약 제정과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센터가 국제 교류 허브로서 협력과 연대의 중심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수목 기자kbs9@ 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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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6-29 14: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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