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8세인 볼리비아 할머니가 비공식 세계 최고령자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1900년 10월 26일 광산 지역인 산골 마을 사카바에서 태어난 훌리아 플로레스 콜케 할머니. 만 나이로는 117세 10개월이다. 플로레스 콜케 할머니는 긴 여생 동안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볼리비아에서 일어난 혁명을 목격했다. 고향인 사카바가 3000명의 시골 마을에서 인구 17만5000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도 지켜봤다.
볼리비아 정부가 인증한 신분증에 등록된 생년월일이 맞는다면 할머니는 볼리비아 최고령이자 세계 최고령 생존자일 수 있다고 AP통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4월 공식적인 세계 최고령자였던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의 여성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씨가 노환으로 117세에 숨진 뒤 비공식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는 것이다.
아직도 정신이 또렷하고 활기가 넘치는 할머니는 요즘 개, 고양이, 닭과 함께 지내는 것을 즐긴다. 65세 된 조카 딸과 함께 아도비 점토로 만든 집에 살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고대 잉카문명 공용어인 케추아 전통민요를 차랑고(남미 전통 소형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기도 한다.
사카바 시는 할머니를 살아있는 유산으로 지정하고 그녀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편평한 벽돌 길을 만들었다. 밤에 화장실을 안전하게 다녀오고 편하게 씻을 수 있도록 집도 개조했다. 조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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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8-31 14:5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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