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국회 사무총장이 오는 17일 제헌 70돌 국회 개원70주년을 앞두고 9일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가진 노년신문사의 단독인터뷰에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의 얻으려면 수신(修身)과 치국(治國)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국회로 정치권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편집자주>
김성곤 국회 사무총장(66)은 9일 “국회사무처의 역할은 국회의장의 지휘감독을 받아 국회 및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국회의 행정업무를 수행한다”면서“국회사무처 조직은 사무총장과 입법차장, 사무차장, 2실 4국 2과 2관 의정연수원, 국회민원지원센터등 약 5500여 명의 근무자가 있으며 연 예산은 6500억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노인 복지와 관련해 “노년층 대부분이 노후대책이 걱정이다. 노후의 삶이 굉장히 불안하다. 정부에서도 여러가지 대책을 지원하고 있다. 제2인생을 성공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설계 해주고 교육, 창업이나 직업에 대한 안내 등 각자의 매니지먼트 전문가와 함께하는 구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헌 70돌 국회개원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KBS열린음악회 등 개최
김 총장은 “올해가 70주년 제헌절로 칠십이면 고희(古稀)의 나이다. 사람의 일생으로 치면 자기 일생을 정리하는 시기”라면서 “70주년을 맞이해서 이에 따라 각종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한국공법학회 및 (사)한국헌법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12일 ‘미래사회의 의회와 헌법’이라는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입법 과정에서의 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 및 헌법의 방향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김성곤 국회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국회가 지난 70년의 헌법 질서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70년의 미래사회를 설계해야 할 중대한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의회도 새로운 규범체계를 적극적으로 정립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보다 발전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의회가 시민의 주권의식을 제도적으로 실현해 나아가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70주년 제헌절 경축행사로 KBS열린음악회도 오는17일(화) 오후 7시 국회중앙잔디마당에서 열린다.
국민 신뢰 얻으려면 수신(修身)과 치국(治國) 통해 국민과의 약속 지켜야
김 총장은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의 얻으려면 수신(修身)과 치국(治國)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국회로 정치권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총장은 “국민이 원하는 국회로 발전하기위해서는 국회의원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새롭게 개혁과 변화의 실천이 적실히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회는 국회의원 300명으로 이뤄진 회의체와 국회 사무처라는 조직이 있다. 국회의원이 할 일이 있고 사무처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국회는 싸움만 하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대 국회 후반기 구성에 대해 “새로 구성된 의장단과 함께 후반기 국회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 활동비, 정무적인 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융통성 있는 경비 필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특수 활동비와 관련해 김 총장은 “특수 활동비는 국회에서 직책을 가진 자에게 주는 현금성 경비다. 특활비와 관련해 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들여다 보면 그렇지가 않다. 정무적인 일들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융통성 있는 경비가 필요 할 때가 있다. 개인을 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공개적으로 용도에 맞게 쓰면 된다. 그러나 문제점이 있으면 개선하여야 하며 투명하게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권자도 언론도 도와줘야
“국회가 수년 동안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왔다. 우리는 선거 때마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해서 반절 이상이 교체하지만 결국은 또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개인을 볼 때는 훌륭한 리더자가 많다. 국민도 같이 노력해 줘야 한다. 국가는 그 국민 수준에 걸맞은 정치 수준을 갖는다는 말이 있다. 밥상머리에서 배려와 나눔, 봉사, 민주주의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인류에 공헌하는 공동체 의식이 같이 갖춰져야 한다. 여전히 지나치게 학연, 지연, 혈연으로 투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권자가 훌륭한 리더자를 뽑아 놓고 유권자가 스스로 국회를 욕하는 것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부도덕성이나 능력이 부족하다 할 수 없다. 그 이유가 뭘까? 그 대안을 찾아 개선해 가야한다. 국회의원 자신도 전문분야의 실력을 쌓는데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과 소통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언론도 정말 많이 도와 줘야 한다. 국회의 현장을 우리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보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이 더욱 막중하다. 있는 그대로 중립을 지켜 매체로서의 책임을 같이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치권이 먼저 개선해야 한다. 당파적 구도가 문제다. 법안을 상정하려 해도 어느 한 당만 반대해도 상정 할 수가 없다. 끝까지 만장일치로 합의해야한다. 국회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상임위서 철수하기도 한다. 국회의원들이 의원직을 시작할 때 선서에서 ‘양심에 따라서, 국가 이익에 따라서’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국회를 파행시키는 원인이다.”
“국회 선진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대의를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강남지역위원장으로서 우리 사회의 진보·보수의 지나친 대립과 갈등 구도를 해소하는 일이다. 합리성 위에서 서로 대화하고 공존하는 자세로 남북관계를 열어 가고 그런 사회와 정치 풍토를 만들어 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 강남은 보수적인 지역이고 저는 진보정당 소속이다. 진보와 보수의 대화를 통해 서로 역지사지 하면서 힘을 합해 강남, 서울, 대한민국, 아시아 전체를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손잡고 노력해야 한다. 제가 해야 할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다”
“자녀가 넷이다. 옛날에 아이는 자기가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 믿고 있다. 아이 키우는데 두려워 말고 자녀들을 많이 낳으면 저절로 큰다. 자녀가 많으면 행복하다”라면서 저출산 문제도 그러한 견지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 김성곤 국회 사무총장 약력
●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사학과)졸업
● 美 템플대학교 석사, 철학박사
● 현) 국회사무총장(장관급)
● 현) 더불어민주당 강남구 지역위원장
● 제15, 17, 18, 19대 국회의원
● 국회 의원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공동대표
●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사무총장
●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 원광대학교, 용인대학교 석좌교수
● 사) 평화 이사장
성수목 기자kbs9@ 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