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브랜드 사업 "이웃 간 소통, 도심 녹지공간 확충에 기여"
담장 허물기 사례.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벌여온 담장 허물기 운동 22년 동안 대구 시내에서 30㎞가 넘는 담장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1996년 담장 허물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32.1㎞의 담장을 허물고 36만8천260㎡의 가로공원을 조성하는 효과를 거뒀다.
주택·아파트 518곳을 비롯해 관공서 126곳, 보육·복지·종교시설 124곳, 상업시설 77곳, 학교 50곳, 공공의료시설 24곳, 기업체 7곳, 기타 7곳 등 943곳의 담장이 사라졌다.
담장 허물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 운동은 1996년 10월 서구청 담을 무너뜨린 것으로 출발해 대구의 특화된 브랜드 사업이 됐다.
그동안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지자체와 전국 시민단체 등이 벤치마킹할 만큼 주목받았다.
시는 이 사업이 이웃 간 소통과 마을공동체 문화 형성, 도심 녹지공간 확충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장 허물기 대상지로 선정되면 무상 시공과 조경 자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 시민은 대구시 자치행정과(☎053-803-2826)나 구·군 총무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이웃 사이를 가로막는 담장을 허물어 열린 사회를 만들어 가는 대구사랑운동의 대표 사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