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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멘탈 스포츠

최중탁 미국 골프 티칭프로(USGTF)의 재미있는 골프이야기 29
골프스윙의 3대 기본요소는 기술적 요소(Technique), 신체적 요소(Physical),  그리고  심리적 요소(Mental)다.

일상생활이나 일을 할 때, 사고(思考)를 하거나 사물을 볼 때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면 그 진행과정과 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마음 먹은데로 결과가 나타난다는 말은 심리학이나 통계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연습장에서 편하게 혼자 반복적인 스윙을 하면 공은 참 잘 맞는다. 그러나 막상 푸른 잔디와  확트인 자연 공간인 필드에 나가서 실제 샷을 해보면 전혀 딴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앞에 해저드나 벙커 등 장애물이 있으면 팔에 힘이 들어간다.동반자의 행동이나 실력 여하에 따라서는  갑자기 몸이 경직되고 긴장되어 샷이 무너지는 경험도 많다. 즉 스윙의 3대 요소 중 심리적 요소의 비중이 그 만큼 크다는 뜻이다.

골프는 팔과 다리로 하는 행위 즉 물리적 운동이지만, 눈에 안 보이는 내면적 정신적 상태에 의해  팔다리의 스윙행위가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골프는 멘탈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운드에 임해서 스윙을 할 때  특히  트러블 샷이나 장애물에 직면할 때는 멘탈상태가 그 만큼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프는 정신력의 대결이지 스윙기술의 시합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누구나 스스로의 노력이나 또는 노련한 인스트럭터에 의해서 좋은 샷에 필요 충분한 기량과 스윙메카니즘을 익힐 수는 있다. 그러나 위대한 골퍼 즉 토너먼트에서 최종적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는 챔피언과 일반 선수들과의 차이는 바로 멘탈, 정신력의 차이다.

박세리나 박인비 타이거 우즈 같은 챔피언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유심히 살펴보면 샷 하나하나에 최고의 기량도 발휘하지만, 경기 내내 평정심 마인드 컨트롤에 몹시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속내를 감추려는 그들은 포커페이스, 감정이 없는 돌부처 얼굴을 하고 경기를 한다. 철저히 표정관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도 한다. 라운드 중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자신의 마음가짐이라는 뜻이다.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낙관적 태도, 그리고 내적인 용기 즉 자신감과 결합 된다는 의미다.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라는 말은 곧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라는 뜻이다. 

안 되고 되고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마인드를 어떻게 가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마인드 컨트롤이 결국 경기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비관적 마인드를 유지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고 어려워 진다. 될 일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부정적 멘탈의 골프 유머를  긍정적 생각으로 바꿔 볼 필요가 있다.

신중하게 치면- ‘늦장 플레이’ → 대기는 만성이다.

빨리 치기라도 하면 - ‘촐삭 된다’→ 진행에 협조적이다.

화려하게 입으면 - ‘날라리냐’→ 패션도 싱글이다.

점잖게 입으면 - ‘초상집 왔냐’→ 동방예의지국 신사숙녀 답다.

잘 맞으면 - ‘일 안하고 공만 쳤냐’→ 골프 천재 여기 있다. 능력 있다.

안 맞으면 - ‘운동 신경이 도통 없다’→ 사업이 너무 바빠서.

퍼팅 들어가면 - ‘돈독 올랐다’→ 기회를 안 놓치는 사람.

넣지 못 하면 - ‘소신 없다’→ 동반자를 즐겁게 한다.

 

훌륭한 골프선수는 컴퓨터 스윙을 구사하는 스윙머신 골퍼?

천만에! 골프실력은 스윙 실력이 아니라 마인드 콘트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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