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만 있던 한 연구원이 IMF를 만나 정리해고를 당하게 되자 벤처창업을 결심하고,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산하의 봉사단체인 ‘경기경영기술지원단’에서 봉사하고 있던 저자에게 경영컨설팅에 관한 도움을 요청한다. 전문경영인 출신의 저자와 연구에만 몰두하던 한 연구원이 첫 만남에서부터 멘토와 멘티가 되어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이들의 운명 같은 만남에서부터 벤처창업을 준비하며 계획을 세우고, 우여곡절 끝에 사업을 전개하여 드디어 코스닥 등록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구어낸 전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벤처창업이 위대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성공률이 워낙에 낮아서 벤처창업의 특성을 ‘고수익 고위험’이라 표현한다.
저자가 이 책의 주인공과 만나 창업을 도와주게 된 것은 운명적인 인연이었다. 당시 외환위기를 겨우 넘기고 부실기업마다 구조조정을 하고 긴축경영을 서두르고 있던 때라서 창업 분위기가 밑바닥이었다.
이러한 때에 저자는 벤처창업에 직접 가담해 도와주고, 창업에 성공한 후 10여 년을 지켜보고 퇴임했는데, 벤처기업으로 경영기반을 공고하게 닦아 안정적인 성장세를 계속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서였다. 그리고 퇴임 후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여 다시 10년간을 성장, 기대했던 이상으로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발전하여 올해로 창업 2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확인하고 그 성공신화를 널리 알려 창업을 꿈꾸거나 창업을 추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대승적 차원에서라면 국가대계를 위해 벤처창업이라는 개척단이 인기를 얻어 많은 벤처도전자들이 나타나기를 바라며 이 책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