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 물결이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단풍이 사라지기 전에 가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전남 해남군이 관광주간을 맞은 다음 달 3일까지 주요 관광지 할인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
이 기간 해남을 찾은 관광객이 지역 주요 관광지·숙박·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땅끝전망대·우수영관광지·고산 윤선도유적지·우항리공룡화석지·두륜미로파크 등 주요 관광지 이용 요금은 20∼30%를 할인한다.
서예·미술·길거리 공연 등의 문화예술행사를 해남읍 곳곳에서 선보인다.
다음 달 3일에는 송지면 달마산에서 땅끝명품길 달마고도 힐링축제가 열린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11월 3일까지 단풍 명소인 부석사 일원에서 사과축제를 연다.
가을여행 주간과 연계해 부석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1월 3일에는 처음으로 밤에 부석사를 개방하고 '그리운 부석사 달빛걷기' 행사를 한다. 아름다운 부석사 석양을 감상하고 연등 투어, 범종 타종식, 부석사 무량수전 명상 미니강좌, 부석사 풍경 만들기 등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축제장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영주사과를 나눠준다.
제8회 부안 가을애 국화 빛축제는 11월 4일까지 전북 부안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가을 속으로, 국화 속으로’를 테마로 벤처 농업인 대학 화훼작품반 교육생과 국화 울타리 회원 50여명이 가꾼 조형작과 다륜대작, 분재 등 작품 1만2천여점이 선보인다.
국화 조형작과 다륜대작에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는 빛 축제가 함께 열린다.
충남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다음 달 1∼4일 ‘향긋한 가을 바다 국화전시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개관 1주년을 맞아 여는 이번 전시회에는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와 태안군 관상국화연구회가 봄부터 키워온 국화 분재, 입국, 화단국 등 480여점이 전시된다.
소원농협이 태안에서 생산된 고구마와 생강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산물 특별판매장도 함께 마련된다. 전시회 기간 인근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열매전시회(10월 19일∼11월 9일)도 열린다.
전남 곡성군은 11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섬진강 풍경과 정겨운 시골 마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곡성 한 바퀴, 야무진 가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에서 수확한 신선한 감으로 장아찌를 만들고, 점심으로 먹을 능이 닭백숙 재료들을 직접 채취한다.
참가비용은 성인 3만7500원·어린이(4~8세) 2만5000원이며, 각 회당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최성 기자/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