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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 전화 한번 해보세요"…전북도, 온열 환자 예방 운동

공무원 출퇴근·출장시 양산쓰기…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확산
 "여보, 아버님께 안부 전화 한번 해보세요."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연일 37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자 전북도가 양산 쓰기와 전화 걸기 등 생활 속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홀로 계시는 부모에게 안부 전화하기 운동은 3일까지 도내 온열 환자가 127명에 이르고 이 중 5명이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사망자 대부분이 혼자 생활하면서 집 마당에서 온열 질환이나 텃밭에서 일하다 변고를 당했다.

    특히 사망한 지 2~3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자녀나 이웃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양산 쓰기 운동은 남녀노소 누구나 양산을 쓰고 바깥 활동을 하면 몸으로 느끼는 체열감소(최고 10도) 효과로 온열 질환 발생 피해를 줄이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도청 직원은 출·퇴근 혹은 출장 갈 때 양산 쓰는 것을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도는 양산쓰기와 안부 전화하기 운동의 확산을 위해 언론사에 협조를 당부하고 지자체 홈페이지, 외부 전광판 등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집중 홍보에 나섰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르신들께 자주 안부 전화를 하고 지속해서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한다면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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