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이란 자신의 자아를 의식하는 감정으로 그것이 자아와 조화를 이룰 때 이른바 자긍심이 생긴다.
자부심이란 자신의 재능이나 학문에 자신을 가지고 스스로 자랑으로 여기는 것이며, 자만심은 자기에게 관계되는 일을 남 앞에서 자랑하는 것이다.
두 가지의 차이는 자부심이 속으로 가치를 지향하는데 반해 자만심은 밖으로 남에게 자랑하는 스타일로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다.
자부심은 일종의 내면의 힘으로 자기 자신의 능력이나 재주를 믿는 것으로 브랜든 같은 학자는 자신에게 보내는 갈채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으로 사람이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상실하면 일을 엉망으로 처리하게 된다. 자부심이 강하면 고독하고 두려움에 떠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성취하게 만든다.
해서 죠셉 머레이 같은 학자는 ‘우리는 자신이 마음에 그린대로 가게 돼 있다.’고 했다.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인의 귀감이 될 덕목으로 ‘自重自愛’를 선물하는데 이 아포리즘의 함의가 매우 뛰어나다. ‘자중함’은 스스로 노력하여 지닌 재능으로 소유하게 것을 자랑스럽게 존중하는 자부심이다.
자부심을 향상시키려면 어려움에 처할 때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야하고, 위대한 일을 성취한 사람이 위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부패한 마음이 자부심을 갉아먹으며 위선도 속성상 자아를 무력화시킨다.
자부심에서 나오는 자긍심은 활력이 넘치는 인생을 살게 하며 우유부단하지 않게 하고 냉철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게 한다. 리더십이란 바로 자아를 인식하는 힘으로 훌륭한 조직을 만들어 이끌려면 구성원마다 자아를 인식하는 힘을 길러야한다. 구성원들이 자부심이 강하고 자긍심에 차 있어야 그 힘이 결집될 때 강한 조직력을 구사할 수 있다. 때문에 청춘의 싹수는 자부심을 먹고 자라야 한다. 예컨대, 나라사랑에 있어 어느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하는 것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The Pilgrim Fathers)이 험난한 뱃길로 대서양을 건너 굶어죽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서부개척으로 건국의 기초를 닦은 것은 자신들이 하느님으로부터 그 역사적 사명을 받았다는 자부심이 힘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일터에서 자부심을 향상시키는 열쇠는 남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건 남의 의견과 주장을 경청하는 것으로 남의 자부심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남의 자부심을 경시하거나 과소평가하거나 모욕하는 것은 조직을 와해시키는 파괴행위다. 자율과 권한을 주어 긍지를 느끼게 해 주는 게 한 방법이다. 그리고 언행이 일치하는 모범을 보여야 자부심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자부심을 품고 있는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것도 바람직한 자부심 계발과 강화방법이다. 자부심은 깜짝 처방으로 쓰이는 게 아니므로 자신부터 존중하고 남의 것도 존중해야 한다. 자신이 아끼고 신뢰하는 자부심만이 가치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이 존중받는 것’이다. 그 존중이란 남의 전문성, 유능함, 친화력 등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함은 물론 그의 결점도 감싸 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의견존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