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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천명 중 2명 담석증으로 진료

70% 50대 이상 중·노년층… 지난해 16만명, 5년새 28% 증가
우리나라 국민 1천명 중 2명은 현재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고, 담석증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12만7천명에서 2017년 16만3천명으로 5년 새 28.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1%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한해 적게는 254명에서 많게는 320명으로, 1천명 중 최소 2명은 연간 1회 이상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석증은 간과 담도, 담낭(쓸개)에 돌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석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담석, 총담관결석, 담낭결석으로 구분된다.

2017년 기준 환자 성별은 여자 52.5%, 남자 47.5%로 여자 유병률이 약간 높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4만6천명, 28.1%)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 60대(3만5천명, 21.3%), 50대(3만4천명, 20.9%)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3%(11만5천명)를 차지했다.

이진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담석증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이유로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낭에 결석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헛배부름, 잦은 트림, 오심, 식욕부진, 설사, 구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급체했다” “꽉 누르는 느낌이다” “가스가 심하게 찼다”등의 반응을 보인다.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담석증의 경우 담낭절제술과 같은 근본치료를 시행한다. 담낭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3㎝ 이상의 큰 결석, 췌담관합류 이상을 동반한 경우, 1㎝ 이상의 담낭용종과 동반된 경우, 석회화 담낭 환자도 담낭절제술 대상이다.            이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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