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구강 위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충치를 생각한다. 하지만 구강질환에 충치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풍치 혹은 치주병이라고 부르는 잇몸병도 구강질환에 포함된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한성구 교수는 “간혹 몸 상태가 안 좋은 날 잇몸이 좀 붓는 정도의 느낌이 든다면 이미 잇몸뼈가 녹으면서 잇몸병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통증 등의 자각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결국 이를 빼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잇몸병으로 이를 뺀 자리에 임플란트를 대체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잇몸병이 심한 경우에는 당장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하다. 잇몸뼈가 약해지거나 소실된 경우에는 치아를 지지하는 힘이 없어 잇몸병 치료가 먼저 이뤄져야만 임플란트가 실패할 확률이 없어서다.
또 자연치아 때처럼 구강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임플란트에서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 잇몸병이 시작된다는 점도 꼭 알아둬야 한다. 오히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의 주변 조직 차이로 인해 잇몸병 진행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칫솔질 때 잇몸과 치아를 함께 닦고, 치실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 잇몸 염증을 예방해야 한다. 이미옥 기자
-
글쓴날 : [2018-11-19 19:39:17.0]
Copyrights ⓒ 노년신문 & oldage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