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5분위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973만6천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8.8% 늘었다. 5분위 가구 소득은 2016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증가했다.
중간 계층인 3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작년 3분기보다 2.1% 늘어난 414만8천원, 4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8% 증가한 569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줄고 고소득층 소득은 늘면서 계층 간 소득 격차는 커졌다.
가구원 1인에게 미치는 효과를 기준으로 계산한 계층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가 83만3천원, 5분위가 459만7천원이었다. 이에 따라 소득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올해 3분기에 5.52배를 기록해 작년 3분기(5.18배)보다 0.34 상승했다.
2003년 통계를 작성한 후 3분기 기준 5분위 배율은 2007년(5.52)과 올해가 가장 컸다.
5분위 배율의 수치가 클수록 계층 간 소득 분배가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세, 공적연금, 사회보험, 이자 등 국민이 의무적으로 내는 돈을 포괄하는 비소비지출은 작년 3분기보다 23.3% 늘어난 월평균 106만5천원을 기록했다. 이번 비소비지출 증가율은 통계 작성 후 가장 높았다. 월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가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368만3천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