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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무바달라 챔피언십 초청받아

조코비치·나달도 출전, 일본 드림 테니스 대회도 초대돼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라드베일리에서 팬과의 시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외국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 연달아 초대를 받으며 기량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정현은 12월 2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해마다 연말에 세계 상위 랭커들을 초청해 치르는 수준급 초청 대회다.2009년 1월에 처음 열린 무바달라 대회는 그동안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네 번 우승했고,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역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 조코비치, 나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리는 앤디 머리(260위·영국)도 2009년과 2015년 우승했다. 올해로 11회째인 이 대회에서 ‘빅4’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해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이 유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나달과 조코비치는 이 대회 '단골손님'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무바달라 챔피언십을 통해 1월 열리는 호주오픈 준비를 시작하곤 했다.

올해 대회에도 나달, 조코비치를 비롯해 정현, 지난해 우승자 앤더슨,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 등 6명이 출전한다.

정현은 또 25일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니신 푸드 드림 테니스 행사에도 초대됐다. 이 행사에 참가한 뒤 태국 동계 훈련을 시작하고, 무바달라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인도 푸네로 이동해 2019시즌 ATP 투어 개막전 타타오픈에 출전한다.

이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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