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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대여명 85.1세, OECD 평균 상회

2017년 출생아 80세까지 살 확률 男 59.6%·女 79.6% 한국 여자 출생아 기대수명 85.7년… OECD 3위 장수
통계청이 3일 공개한 ‘2017년 생명표’를 보면 작년 기준 60세인 한국인의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25.1년으로 10년 전보다 2.7년 길어졌다.

40세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43.6년(남성 40.7년·여성 46.5년)으로 10년 전보다 3.2년(남성 3.5년·여성 2.9년) 늘었다.
9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 남녀의 작년 기준 기대여명은 2016년보다 늘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생존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2017년 출생아가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98.1%·여성 98.8%였고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87.7%·여성 94.9%였다.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59.6%·여성 79.6%였으며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1.1%·여성 3.7%였다.

2017년 20세인 사람이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성 59.9%·여성 79.9%로 전년보다 남성 1.6%포인트·여성 1.1%포인트 상승했다.
20년 전인 1997년에는 한국 65세의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남성 1.2년, 여성 0.9년 짧았으나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2017년 한국 80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성 8.1년, 여성 10.2년)은 OECD 평균보다 남성은 0.2년 짧고 여성은 0.3년 길었다. 80세 한국 남성의 기대여명은 1997년에는 OECD 평균보다 0.6년 짧았고 그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에는 미달했다.

80세 한국 여성의 기대여명은 1997년에는 OECD 평균보다 0.5년 짧았으나 2012년에 OECD 평균을 따라잡았다.

기대여명 분석에 사용된 OECD 평균은 36개 국가의 이용 가능한 최근 자료를 활용해 구한 값이다.

40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성 60.7%·여성 80.5%였고 65세의 생존자가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성 67.9%·여성 83.9%였다.

2017년 한국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성 18.6년, 여성 22.7년)은 OECD 평균보다 남성은 0.7년, 여성은 1.4년 길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이 85.7년으로 전년보다 0.3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여자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번째로 긴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은 79.7년으로 전년보다 0.4년 늘었지만, OECD 회원국 중 순위는 15위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0.3년, 10년 전보다는 3.5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85.7년, 남자아이는 79.7년으로, 지난 10년간 각각 3.3년, 3.8년 늘어났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6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1년, 10년 전보다는 0.6년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시·도별 기대수명을 보면 남녀 전체 출생아 기준 서울(84.1년)과 경기(83.1년) 순으로 높았고, 충북(81.9년), 경남(81.9년) 순으로 낮았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제주(8.0년)가 가장 크고, 대전(5.0년)이 가장 작았다.
성수목 기자kbs9@ 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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