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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적금 기본금리 2% 시대

우대금리 받으면 6%, 저축은행은 첫거래·비대면 활용 유리
시중은행 예·적금에서 연 2%대 기본금리를 어렵지 않게 받게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적금 목적과 소비습관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은행을 찾으면 연 3%대 예·적금 가입도 가능하다. 시중은행에서 최대 6% 금리를 주는 적금도 나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0.30%포인트 인상했다.
 농협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은 1년 금리가 기존 연 1.2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연 1.75%에서 연 2.00%로 올랐다.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은 1년 금리가 1.55%에서 1.80%로, 3년 금리는 연 1.70%에서 연 2.00%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자로 예·적금 금리를 0.10∼0.30%포인트 인상했다. 인상 후 ‘위비 수퍼주거래예금2’ 금리는 기본 연 2.00%, 최고 연 2.40%다. ‘아이터치 우리예금’은 기본금리 연 2.00%, 최고금리 연 2.30%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최고 연 6.00% 금리와 여행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여행적금’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1.80%지만 급여·연금 수령, 공과금 자동이체, 우리 신용카드 이용 등 조건에 따라 제공하는 우대금리가 4.20%포인트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은 이달 11일부터 ‘1코노미스마트적금’의 기본이율을 연 1.90%에서 연 2.15%로 올려, 우대이율까지 2.75%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3.00%에서 연 3.10%로 인상했다. 선물하는 사람이 적금 1회차 금액을 입금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6개월 동안 자유롭게 추가로 입금해 원금과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작심삼일 적금’은 요일별, 소액 자동이체, 6개월 만기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가 연 2.00%로 인상되며 우대금리까지 연 2.30%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6일부터 14개 정기예금, 40개 정기적금, 3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금리를 0.10∼0.30%포인트 인상했다. 
주요 적금상품인 ‘셀프기프팅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1.30%에서 연 1.60%로 올라 우대금리를 합한 최고 금리가 기존 연 3.10%에서 연 3.40%로 오른다.
저축은행에서는 첫 거래를 시작하거나 비대면 상품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최 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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